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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 기자]회동 조율만 남기고 단일화 결렬?…누구 말 맞나

2022-02-27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방금 양쪽 입장을 다 들어봤습니다만 야권 단일화를 놓고 어긋나는 지점들이 많습니다.<br> <br>아는기자, 정치부 조영민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죠. <br><br>Q1. 이대로라면 둘 중 어느 한쪽은 틀린 말을 하고 있는 셈인데요. 일단 오늘 국민의힘이 그동안 있었던 단일화 물밑 협상을 일지 형태로 공개까지 했어요?<br> <br>단일화 무산 책임을 윤석열 후보에게 돌리는 여론이 제법 있다보니, 그동안 이렇게 노력해왔다, 알리고 싶었을 겁니다. <br> <br>국민의힘, 그간 물밑에서 20일간 있었던 단일화 협상 과정을 공개했는데요. <br> <br>먼저 국민의힘의 주장이라는 점, 분명히 말씀드립니다. <br><br>지난 7일이 첫번째 접촉인데,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전화해 안철수 후보와 '교감'한 뒤 연락한다며 단일화 조건을 제안했다는 설명입니다. <br> <br>공동 정부 구성까지도 수용 가능하다고 답을 했는데, 돌연 최 위원장이 안 후보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1차 접촉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2차 접촉은 사흘 뒤인데요. 이번에는 윤 후보 쪽이 시도합니다. <br> <br>두 후보가 20일에 만나는 회동까지 합의를 했지만, 역시 예정했던 회동 하루 전 안 후보 측에서 "내부 회의 후 안 후보가 갑작스런 심경 변화가 발생했다"며 부정적 기류를 전달하면서 무산됩니다. <br><br>실제 안 후보는 회동하기로 예정한 날 단일화 제안 철회 기자회견을 했습니다. <br><br>Q2. 그렇게 오늘 공개한 만남까지 총 3번의 물밑 접촉이 있었던 것이군요?<br> <br>국민의힘이 정리한 일지대로라면 두 번째 물밑 협상에 나섰던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제안으로 세번째 물밑 협상도 진행됐습니다. <br><br>"윤 후보가 직접 안 후보에게 전화로 회동을 제안할 것"을 요청했고 실제 윤 후보는 이렇게 오늘 안 후보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했습니다.<br> <br>어제와 오늘 새벽 양 후보의 전권 대리인들이 만나 단일화에 합의까지 했지만 안철수 후보가 최종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아 결렬됐다는 게 국민의힘 설명 요지입니다. <br><br>Q3. 국민의당 설명도 같습니까?<br> <br>물론 다릅니다. <br> <br>크게 2가지 내용이 엇갈립니다. <br> <br>협상에 나선 사람이 전권대리인이 아니고, 단일화 관련해 그 어떤 합의도 한 게 없다는 겁니다. <br><br>안철수 후보, 국민의당에는 전권대리인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고, <br> <br>이태규 의원 스스로도 나는 전권대리인이 아닌 선대본부장일 뿐이라고 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단일화 협상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단일화 관련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합니다. <br><br>다만 국민의당은 구체적로 자신들이 후보 사퇴 언급과 그 조건을 제시한 바가 있는지, 실제 윤 후보와 안 후보 사이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한 구체적 기자회견 논의와 문구조정까지 했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Q4. 만남의 성격, 내용 등을 놓고 양 측이 이견인데 실제 협상을 한 건 사실이니, 협상에 나선 사람들, 협상 권한이 있었던 건가요 없었던건가요?<br> <br>윤 후보 쪽은 장제원 의원이 후보의 전권을 받은 대리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안 후보 쪽은 이태규 의원,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거든요. <br><br>사실상 후보 다음이라 할 수 있는 최고위급 인사입니다. <br><br>국민의힘 일지에 따르면 이 의원이 장 의원과 어제 오전 연락을 시작해 오후에 2시간, 오늘은 새벽0시40분부터 4시까지 총 5시간 반가량 회동을 이어간건데, 후보의 뜻 없이 상대편의 진정성을 보려고 당 최고위급 인사가 새벽까지 만남을 가졌다? <br> <br>설명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. <br><br>Q5. 뭐 사실 본질은 오늘 새벽까지 회동 끝에 최종 합의에 다다랐는데 결렬 됐다는 거잖아요? 이유가 뭔지가 궁금해요.<br> <br>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윤 후보의 접촉이나 물밑 협상을 부인하며 단일화 관련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. <br> <br>오늘은 양 측 만남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제안한 국민경선 방식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었다며 결렬 이유를 들었습니다. <br> <br>반면 국민의힘은 도대체 결렬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단일화 합의는 물론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만남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의 문구 조정까지 서로했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?<br><br>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실제 서울과 호남의 중간 지점인 대전 쯤에서 오늘 만나 극적으로 단일화에 속도를 붙이는 내용까지 논의가 됐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 <br><br>Q6. 그래서 결론적으로 야권 단일화 끝난 것인지, 안 끝난 것인지, 이게 중요할 것 같아요?<br> <br>안 끝났고, 선거 전날까지 단일화 이슈는 계속될 거다, 이렇게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안 후보는 단일화 협상은 끝났다고 말하고 있지만 윤 후보가 계속 단일화 이슈에 불을 지필 것이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윤 후보 입장에서 지금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면 그 책임을 오롯이 다 짊어져야하는 상황이 되는만큼 선거 전날까지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또 초박빙 선거판 때문에 단일화 이슈가 꺼지지 않을 겁니다. <br> <br>단일화로 이길 수 있다면 마지막까지 시도해보겠지요. <br><br>당장 오늘 나온 여론조사 세 개를 봐도 윤석열 이재명 초접전 양상 박빙이거든요. <br> <br>심지어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아예 동률이 조사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<br>안 후보의 그간 정치 행보를 보면 주요 국면에서 갑작스런 결단을 하는 경우가 있었던 만큼 단일화는 선거 전날까지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. <br><br>Q7. 민주당 반응도 궁금합니다. 야권 단일화에 워낙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잖아요?<br><br>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를 되도록 벌려놓으려 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"야권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다" <br> <br>"윤 후보의 기자회견은 사실상 단일화 포기선언이다"<br> <br>이런 말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장제원 의원이 단일화 협상의 전권대리인으로 움직인 것을 두고도 윤핵관이 다시 등장했다며 국민의힘 내분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오늘밤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정치개혁 연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했잖아요 <br> <br>이 역시 단일화를 견제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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